가창 한우국밥 맛집 고봉집

2박 3일 가창농원캠핑장에서의 캠핑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본가에 잠시 들렀다

먹다 남은 음식들 중 누렁이가

먹을 수 있을만한 것들을 챙겨 와서

누렁이의 격한 앞발내밀 기를 시전 받았다

집에 가니 엄마가 먹을만한 게 없으니

아랫마을 식당에 외식을 하러 가자신다

오다가다 보기는 했는데 직접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엄마의 추천식당은 집에서 차로 3분 거리인 고봉집이다

곗날 와서 드셔보셨는데 상당히 괜찮았다고 하신다

가창오리의 최애 음식은

엄마표 소고깃국과 장모님 표 소고깃국이다

가창스타일은 심심한 듯 시원하며 깊은 맛이 난다

장모님 표는 강하고 짜릿한 깊은 맛이 난다

그래서 시중에서 사 먹는 소고기국밥은

웬만해선 가창오리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한다

통유리로 된 밭뷰의 실내이다

남향이라 햇살이 엄청 잘 들어와 그런지

따뜻한 느낌의 실내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곰탕, 소고기국밥, 우거지국밥, 육국수, 만둣국등이 있다

4명다 소고기국밥을 주문했다

기본찬 3종에 다진양념이 있다

다진양념은 먼저 맛을 보고 추가하시면 된다

김이 올라와서 사진이 흐렸으면

다시 찍을 법도 한데 마음이 급했다

숟가락 들기 바빠서 패스한다

비주얼은 일단 가창 스타일이다

가창오리가 너무 좋아하는 양지다

좋은 고기를 쓰시는 거 같다

국물 한 숟가락을 뜨는데....

세상에 너무 괜찮다

돈 주고 사 먹은 소고깃국밥 중에선

단연코 최고다

희야도 인정하는지 엄마에게

이 집 조금만 더 노력하면 어머님 따라잡겠다는

말까지 한다

가창 올라가면 주방부터 들러

소고깃국이 있나 없나 봤었는데

이제 없어도 실망하지 않을 거 같다

3분만 가면 되니깐....

숨은 맛집을 발견하는 것은

항상 기분 좋은 거 같다

캠핑의 피곤함이 달래지는 맛이다

이상 가창 한우국밥맛집 고봉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