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th 수성구 신상 캠핑장 진밭골야영장

2023. 5. 17. 17:14희야네캠핑스토리

2019.05.19 방문

오토캠핑장을 방문하다 보니

개인이 운영하는 캠핑장보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

시설이나 비용 면이 훨씬 좋은 거 같다

하지만 사람들 생각이 다들 비슷하니

예약이 치열한 거 같다

달서구에는 별빛캠프캠핑장이 있고

북구에는 금호강오토캠핑장이 있고

동구에는 팔공산양영장이 있고

달성군에는 비슬산오토캠핑장이 있는데

신분증을 제시하면 거주자들은 할인도 해준다

 

수성구에는 별도로 캠핑장을 

운영하지 않아 섭섭했는데

드 디 어 생겼다

집이랑도 가까운 진밭골이다

5월 초에 비슬산 다녀왔다가

텐트며 타프며 꽃가루 샤워를

하고 와서 찝찝했는데

비가 오니 장비를 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마침 진밭골 야영정에

취소 자리가 나왔다

예약의 신 희야가 얼른

이삭줍기 신공을 발휘한다

하지만 가창오리도

비 오는데 피칭하고 철수하기는

좀 부담스럽다고 하니

희야가 손톱을 드러낸다

 

일단 텐트는 피칭하지 말고

고기만 굽어 먹고 오자고

살살 달래서 출발해 본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치곤

그렇게 규모가 크지는 않다

카라반 5동과

오토캠핑 9개 사이트

데크 11개 사이트이다

비가 와서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편의시설 사진도 찍지 못했다

아쉬울 건 없다

조마간 희야가 예약 신공

발휘해서 제대로 

올 거니깐

신상 캠핑장이라

일단 부대시설은 전부 새삥이다

 

비 맞으며 하는 피칭은

역시나 별로다

그래도 배고픈

희야를 방치하면

더 별로인 상황이 발생한다

장작은 금지이고

숯은 가능하다

애완동물도 출입 금지이다

 

당일 캠크닉이다 보니

화로며 숯은 준비하지

않아 얼른 팬에 

삼겹살을 얹어 본다

빗소리와 삼겹살이

익어가는 소리가 합쳐져

기분 좋은 느낌을 준다

역시나 야외에서 먹는

삼겹살 맛은 설명이 필요 없다

소주 일 잔만 기울여주면

더할 나위 없을거 같은데

가창오리는 마른침을 삼킨다

희야는 혼자 술 먹는게

미안했는지 가창오리가 좋아하는

관자를 먹고 죽으라는 듯이

많이 구워준다

너무 맛있다 ㅋㅋㅋㅋ

 

집에서 가까운 진밭골에

캠핑장이 생겨 너무 반갑고

좋지만 예약 경쟁할 생각하니

또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없는 거보단

있는 게 좋다

 

이만 33번째 캠핑을 마친다

 

-희야네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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